목성(木星)의 기운을 타고난 사람들은 윤리를 존중한다. 높은 도덕률을 지니고 있으며 상당히 자기 확신이 강하다. 사물의 본래 가치를 잘 알고 있으며 관심이 넓고 다양하다. 외향적이고 협동적인 기질을 지니고 있어서 대규모의 일을 할 수 있고 사무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어서 업무를 올바른 순서에 따라 분류하여 할당하며 진취성과 관대함을 지니고 있어서 장기적이고 규모가 큰 개발, 비용이 많이 드는 과학적 연구, 즉 혼자서 할 수 없는 사업을 떠맡을 수가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서 자기와 함께 일하도록 하는 능력이 있다. 끊임없이 진보와 부활을 추구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사업의 범위를 넓히고 가능한 한 많은 분야로 손을 뻗는다.
사회적인 특성
그들은 집단적으로 일해서 얻은 성과를 같이 일한 사람들과 적절하게 분배해서 나누어 가질 줄 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이해할 수 있는 그들의 선천적인 장점은 그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 정보와 생각을 이윤으로 바꾸어 내는 능력을 다른 사람들이 믿어주기 때문에 언제든지 필요할 때마다 도움이나 재정적 뒷받침을 받을 수 있다. 결점은 자신의 힘에 부치는 일까지 손을 대어 결국에는 파멸로 빠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자원이 완전히 고갈되지 않으면 자기가 시작한 일을 끝내려 하지 않는다. 그 결과 계획이 실패하거나 아니면 만족스러운 결과 없이 이 계획에서 저 계획으로 표류하게 된다.
기호적인 특성
방향은 동쪽, 계절은 봄, 색은 청색을 상징하며 가위, 집게와 같이 두 개로 갈라지는 것을 상징한다. 또 덩굴, 타자, 새, 붓, 털, 실을 나타내며 牙音, 보리, 角音, 화초, 묘목, 가구, 종이, 의복을 상징한다.
성격적인 특징
을일생들은 앞의 음의 목이므로 부드럽고 세심한 기질을 드러내는 형입니다. 갑일생보다는 고집이 약하고 결단력도 떨어지지만 그것은 워낙 강한 갑과 비교했을 때 나타나는 특성일 뿐, 현실적인 성취를 위해 끈기를 발휘하여 꾸준히 노력하므로 마침내 성공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을일생은 유연함과 협조적인 특성이 강합니다. 따라서 지도자나 선두에 서서 호령하는 자리보다는 참모역할, 중재자로서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인물로 어울린다. 사무실에서도 부서의 최고 책임자보다는 책임자를 보좌하는 자리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합니다. 을일생 남자들은 현실적으로 안정과 조화를 추구하되 숨은 인내력과 추진력이 있어서 자신이 계획한 일은 반드시 이루어 냅니다. 현실에 충실하고 현실지향주의이므로 급격한 변혁이나 생활의 변화는 싫어하며 잘 적응하지도 못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위험이 따르는 무모한 일이나 거대한 사업구상같은 것은 애시당초 꿈도 꾸지 않으며 주어진 하루하루를 불평불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갑니다. 안정적인 생활을 하므로 큰 파란, 실패도 없으나 큰 성공이나 부귀영화도 어렵습니다. 그저 무난한 일상생활이 이들의 평생 생활신조입니다. 을일생 여자들 또한 겉으로 드러나는 일, 앞장서서 이끄는 일보다는 뒤에 서서 아이디어를 제출하거나 보조하는 쪽이 더 적성에 맞습니다. 또한 현모양처형의 조용하고 상냥한 태도는 많은 남성들에게 호감을 삽니다. 그러나 개성이 강하고 활달한 유형의 신세대 여성상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편입니다. 같은 목의 오행이지만 갑이 크고 우람한 거목이라면 을은 정원수나 초목의 나무에 비유되므로 성격적인 면에서 차이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애정운의 특징
을일생 남자들은 낭만적인 연애를 하는 타입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이 있어도 드러내 놓고 프로포즈를 하거나 애정표시를 하는 일은 없습니다. 과감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생각만 하다가 구혼, 구애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여성들이 보았을 때는 그다지 호감가는 남성상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큰 모험을 좋아하지 않고 알뜰하며 가정에 충실한 남편을 원하는 여성이라면 을일생의 남성이 최상의 배우자감이 될 것입니다. 하룻밤의 술값으로 한 달치 생활비를 날린다든가 자신의 사회활동을 위해 가족들을 희생시키는 일은 절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실에 순응하고 투기나 적극적인 변화를 싫어하므로 큰 부자는 될 수는 없지만 가족끼리 단란하고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만큼의 재산은 착실히 저축하며 살게 됩니다. 을일생 여성들은 현모양처형으로서 남편이 가져다 준 월급한도 내에서 저금도 하고 생활비도 어렵지 않게 조달하며 살림을 하는 지혜가 뛰어나다. 온순한 성품에 사람들과의 관계가 부드럽고 원만하여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가족들에게 평안과 행복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 성품이므로 을일생 여성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성에게 청혼, 구애를 받을 경우 딱 잘라서 거절을 못하므로 엉뚱한 오해를 사거나 문제가 복잡해질 수가 있으니 유념하여 의사표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을일생은 남녀를 막론하고 지조가 있고 조금은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연애를 해도 오직 한 사람을 만나고 결혼하면 여자는 일부종사하고 남자들은 조강지처에게만 충실한 그런 애정을 나타냅니다.
재물운의 특징
을일생들은 타고난 복록은 크지 않더라도 워낙 근검, 절약하는 성격을 갖고 있으므로 생활의 궁핍함은 겪지 않고 살아갑니다. 따라서 을일생들의 저금통장에는 늘 잔고가 충분할 만큼 돈이 들어 있고 계획한 수입, 지출 내역대로 살림이 꾸려져 나갑니다. 착실한 을일생들의 주변에는 돈을 꿔달라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은 마음이 모질지 못해서 손해볼 줄 알면서도 돈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유약함이 숨겨져 있고 사람들이 이런 기질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을일생의 본심은 자신이 벌어들인 수입을 저축하고 생활비를 쪼개 쓰더라도 남에게 빚을 지거나 빌려 주는 거래 자체를 싫어하므로 재테크와는 거리가 먼 유형의 성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을일생 중에서도 을, 임의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비교적 재물운이 좋다. 가령 을축년, 을해년과 같이 을의 십간인 해에 태어난 을일생들은 금전 관리에 능하고 돈을 써도 적재적소에 알맞게 쓰며 베푼 이익을 돌려받는 호운을 타고 났습니다. 또 임신년, 임오년과 같이 임의 해에 태어난 을일생들은 타고난 근검함에 재물운도 따라서 부귀를 누리며 계유년이나 계축년과 같이 계의 십간인 해에 태어난 을일생들은 다른 을일생들보다 돈을 모으고 늘리는 지계가 뛰어나 그 능력으로 큰 돈을 벌어들인다. 그러나 무나 경의 십간이 든 해에 태어난 을일생들은 사교적인 친분으로 재산 손실을 입을 수 있고 씀씀이가 크므로 가진 재산을 고스란히 지키지 못하고 곤란을 겪게 됩니다.
신체와 질병
쓸개, 신경, 목, 수족, 이마, 근육, 손가락, 발가락 등의 신체부위를 표시하며 이들의 체질은 약골인 편이라서 늘 잔병치레를 하게 되지만 건강을 과신하지 않고 주의하므로 오히려 큰 병을 앓지 않으나 신경계통이나 팔다리, 간장을 조심하고 인후를 조심해야 무병장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직업과 명예
활동이 많고 독특한 사상을 가지거나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다. 여운형, 김우중이 여기에 속한다. 乙木을 四柱로 하는 사람은 바느질 또는 재봉사, 미용사, 화가, 타자수, 디자이너, 예술인, 목공 같은 손재주를 쓰는 직업이 좋다.
기질상의 특징
오행이 갑일생과 같기 때문에 성격이 비슷하다. 갑일생보다 더 부지런하고 삶에 착실하다. 고집은 갑일생보다 못하나 안전 위주로 살아가는 건 갑일생보다 더 지독하다. 사회나 국가 정치가 어떻든 자신에게 해가 되지만 않으면 현실 그 자체에 만족한다. 집권 세력에 아부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이 변혁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현정치 현체제에 그대로 순응한다. 즉, 여당성이 을일생에게 많은 것은 개혁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특성 때문이다. 자신의 처세에서도 절대 모험이나 무모한 일에 손대지 않고 무모한 일에 손대지 않고 무리를 범하지도 않는다. 부모,형제, 처자 등 혈족간에 불경하지도 않고 불화하지도 않는다. 다른 사람에 비해 생애 중 이렇다 할 굴곡도 없고 크게 궁지에 빠지지도 않으며, 큰 출세나 큰 치주는 어렵다. 그런데 웬지 궁색하지 않을 만큼 거의가 재운이 따른다. 웬만한 공신력과 재산 보증이 없으면 을일생한테 돈 따위를 빌려 쓴다는 생각을 말아야 한다. 하지만 을일생 남자가 일단 승낙한 일이면 보증 수료라 하겠다. 본래 무리한 욕심이 없는 데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큰 돈을 쓰지 않아서 빈손 들고 출발해도 곧 경제적인 안정을 이루게 된다. 사회적으로 혹 짜고 째째하다는 평을 들을지라도 자기 신념인 만큼 소신대로 살아가며, 가정을 위해서는 인색하지 않다. 낭비벽이 있거나 낭만적인 경향이 있는 여성은 아예 을일생 남성과 결합하지 않는 게 좋다. 테크닉도 멋도 없기 때문이다. 단, 가장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아내와 자식을 아끼고 준법 정신이 투철하여 일생 동안 불행은 초래하지 않는다. 딴 욕심이 없이 평온하고 담담한 삶을 원하는 여성이라면 을일생 남자가 최상의 신랑감이라 하겠다.